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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 자녀와 부모가 함께 학습 계획을 구상하는 모습

     

     

    초등학교 영어 선생님이자 학부모인 저는 초등 시기 공부갈등 사례를 무수히 많이 목격해 왔습니다. 초등학교 자녀와 부모 간의 학업 갈등은 어릴 때부터 입시 경쟁에 놓이는 한국에서는 흔하게 발생합니다. 한국의 교육은 세상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명문대학교 진학이라는 최종 목표라는 생각에 갇혀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태도와 견해를 바꾸는 것은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학습의 압박감으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침과 도움을 받기 바라며 초등 시기 자녀와 생기는 공부갈등, 부모와 자녀의 관계의 중요성, 그리고 실질적인 자녀와 공부갈등 해결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초등 시기 공부갈등

     

    초등학교 시기가 되면 우리의 많은 어려움이 공부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부모는 내 아이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치고 더 폭넓은 경험을 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학원도 보내주고 과외도 시켜주는데 아이와 부모의 사이가 점점 멀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2학년 때까지는 공부를 강요하지 않던 부모들도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열심히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늘어놓게 됩니다. 학교 커리큘럼은 지식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이 학습의 공백이 커지는 시기가 3학년이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많은 부모들이 '좋은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고 다른 모든 것보다 공부를 우선시하게 됩니다. 초등 시기의 가장 흔한 갈등 중 하나인 초등학생 자녀와 부모의 기대 차이가 이렇게 시작됩니다.

     

    아직 초등 저학년은 구조화된 학습보다 탐구와 놀이에 자연스럽게 끌리는데, 부모는 집중해서 공부하기를 기대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는 자녀가 휴식시간이 필요하다는 것과 대화형 방식으로 접근하는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고려하지 않고, 저학년 학생이 1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대는 아이들을 낙담하게 만들어 저항과 갈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가정에서는 자녀가 또래보다 앞서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방과 후 여러 학원을 등록하여 엄청난 양의 공부를 하게 하고 숙제를 시킵니다. 아이는 부담스러운 학업량에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결국 반발하게 됩니다. 또 다른 갈등은 부모가 자녀에게 높은 시험점수를 요구할 때 발생합니다. 저는 만점을 받지 못한다고 자녀를 꾸짖는 부모를 종종 본 적이 있습니다. 아이는 한 문제라도 틀리게 되면 부모가 실망할 것을 떠올리면서 시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게 되고, 학업 성취와 자존감을 연관 짓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2. 부모와의 관계와 공부정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중력이나 IQ, 가정환경 등이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결정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것이 있습니다. 바로 부모와의 관계입니다. 아이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연결고리는 부모와의 관계입니다. 아이의 마음을 얻으면 부모는 공부를 포함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이해받고, 존중받고, 지지받는다고 느낄 때 학업에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통제받고 있거나, 지속적으로 비난을 받는다고 느끼면 학습 동기가 줄어들고 부모와 갈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학습은 본질적으로 정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부모와의 관계가 좋은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학업 능력이 뛰어납니다. 정서적 안정감은 부모가 학업의 성취도와 상관없이 자신을 따뜻하게 지지해 준다는 사실을 아는 데서 비롯됩니다. 일부 부모는 아이가 실패하면 큰일 나는 줄 알고 조바심을 냅니다. 이런 부모는 자녀가 낮은 성적을 받을 때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등 두려움을 기반으로 한 동기부여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런 방법은 단기적인 수준으로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자녀가 고학년이 되고 사춘기에 들어서면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손상시키고 아이의 내적 학습 동기에 피해를 줍니다. 따라서 당장 내일 치르는 시험보다 자녀와의 관계가 건강한지 철저히 체크해봐야 합니다. 바람직한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공부 습관을 기르는 데 가장 중요한 열쇠입니다. 

     

     

    3. 초등학생 자녀와 공부갈등 해결방법

     

    초등학생 자녀와 공부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부모는 자녀와 양방향 소통을 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어려움을 편안하게 표현하며, 부모는 판단 없이 수용하며 들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자녀가 많은 숙제 양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은지, 과목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공부갈등의 원인을 파악하고 아이의 감정 그대로 인정해 주는 적극적인 경청이 필요합니다. 아이에게 정기적으로 학업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이에 맞춰 조정을 해 주고, 아이가 자자신만의 속도로 공부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해 주어 좋은 관계를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공부를 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성취 경험을 갖도록 해 줍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얻는 만족이 단지 쾌락을 추구하는 데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것을 성취하고 배우면서 느끼는 진정한 기쁨이 있습니다. 자녀가 그 기쁨을 발견하도록 부모는 자녀의 능력과 관심을 염두하면서 개방적이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공부에서 1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에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성공 경험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학습 계획을 짤 때, 자녀와 함께 휴식 시간과 놀이 시간을 포함하여 학습 계획을 세우면, 아이는 집중적인 학습과 놀이 시간을 지킨 것에 대한 성과를 이룰 때마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긍정적인 기대감으로 아이에게 부모의 믿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자녀가 학업에 있어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비판보다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자녀에게 격려의 말을 건네줘야 합니다. 부모들이 징벌적 조치를 한다거나 꾸짖으면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긴장하게 되고 더 많은 갈등을 야기할 뿐입니다. 숙제를 완벽하게 끝내지 못했더라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숙제에 들인 나머지 시간을 인정해 주고 작은 성취라도 칭찬해 주었을 때, 아이들은 결국 부모의 인식에 맞춰 성장하게 됩니다. 

     

     

    결론

     

    한국에서 초등학생 자녀와 부모의 공부 갈등은 흔하게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핵심은 자녀의 입장을 이해하고, 부모와 자녀가 소통을 원활하게 하며, 아이와 함께 협력하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녀에게 신뢰와 믿음의 말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는 어려울 때 부모의 격려의 말을 떠올리며 힘을 얻고, 자신감을 가지고 이겨내면서 결국에는 성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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